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은 누가 될까. 오는 2007년에 탄생될 우주인 선발작업에 과학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주인 선발사업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여러 단계의 지역 예선과 결선을 거치는 방식을 통해 10명 안팎의 우주인 후보를 결정한다. 그리고 이들을 러시아에 보내 1년6개월 동안 우주왕복을 위한 우주유영 등 기본훈련을 거친 뒤 1년6개월간 과학실험 장비 조작 등에 관한 교육을 받는 등 모두 3년간의 훈련을 거치도록 돼 있다. 이렇게 해서 탄생된 우주인은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 정거장(ISS)에 가게 된다. 우주인을 탄생시키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약 1백50억원 정도이며, 이 가운데 대부분은 우주선 탑승료다.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우주인 선발을 시작해 지방예선을 거쳐 연말이나 내년초에 3명의 우주인 후보를 뽑을 계획이라는게 과학기술부 관계자의 말이다. 과학기술부는 이를 위해 정윤 연구개발국장 등 관계자를 20일 러시아 현지로 보내 연방항공우주청 등과 우주인 훈련 및 양성방법 등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작업에 나섰다. 과학기술부는 특히 과학자들중 우주인을 선발하는 작업에 무게를 싣고 있다. 우주정거장에서 작업을 하려면 과학적 지식과 소양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과학자를 우주인 후보로 선발하려는 쪽에 무게를 두는 것도 1년6개월간의 과학실험 교육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