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권한대행인 고 건(高 建) 국무총리는 19일 "한국은 향후 2008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열고 관광수입도 100억달러까지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 대행은 이날 제주에서 열린 제53차 아시아.태평양 관광협회(PATA) 총회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를 위해 국내외 민간투자 확대 등 `관광정책 18대 과제'를 적극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고 대행은 특히 "남북한간 관광교류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라며 "98년 시작된 금강산 관광은 바닷길 관광에서 이제 육로 관광으로 발전했으며, 조만간 개성관광도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대행은 또한 "지난 수년간 9.11 테러, 이라크 전쟁, 사스 등으로 아태지역관광산업은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었다"며 "새롭게 등장하는 위기요인에 공동으로협력해 신속히 대처하고, 회원국간 관광정보를 공유하는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대행은 이어 "사회기반시설이 열악한 역내 국가들에 대해선 더 많은 투자와지원이 이뤄져야 하며, 친환경적이고 고품질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