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완화하고 일반인들과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수입차 업체가 대대적인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교통안전 프로그램을 펼치는가 하면 대학에 연구용 차량을 기증하고 환경보호운동과 자선단체 기부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수입차 업체 중 가장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곳은 판매량과 매출에서 단연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BMW코리아. 이 회사는 사단법인 세이프키즈 코리아와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후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반사재 팔찌 배포 △BMW어린이 전동카 교육실습용 제공 △어린이 안전교육 책자 제작 후원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또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장기입원 중인 어린이 환자를 위해 'BMW 과학실'을 기증하기도 했다. 사단법인 과학사랑 나라사랑이 펼치는 '사이언스 북 스타트 운동'에 1만권의 책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밖에 대학생을 대상으로 국내 및 BMW 독일 본사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취업 전 실무 트레이닝 혜택을 주는 인턴 장학제도를 지난 99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포드코리아도 한국시장을 껴안기 위해 △대학 자동차 관련학과 연구용 차량 기증 △포드 환경 후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쌓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부터 매년 1∼2회에 걸쳐 고려대 국민대 대림대 여주대 인하대 서울대 경문대 동해대 등의 자동차 관련 학과에 연구용 차량을 지원해 오고 있다. 또 지난 2002년부터는 전세계적인 환경 후원 프로그램인 '포드 환경 후원 프로그램'의 국내 시행을 통해 국내 풀뿌리 환경 단체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GM코리아는 캐딜락 판매금액의 1%를 적립,백혈병 어린이 환자에게 전달하는 '자선 드라이빙'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이 캠페인을 통해 모은 4천만원을 한국복지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 수입차 업계 최초로 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수상자에게 장학금과 다양한 포상을 제공하는 한편 스웨덴 사브 본사 및 디자인연구소 견학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도요타는 지난 2000년부터 도요타 학술지원기금,청소년 해외연수 후원,도요타 암연구 기금,도요타 클래식 등 다양한 사회문화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승철 수입차협회장은 "앞으로 협회 차원에서도 수입차업체가 한국사회발전을 위해 활발히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