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17대 국회의 바람직한 의원상으로 현실감각을 지닌 CEO(최고경영자)형을 제시하고 정쟁보다는 경제와 민생에 초점을 맞춰주길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국내 기업 2백7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상적인 국회의원상으로 응답 기업의 44.6%가 '현실감각을 갖춘 CEO형'을 꼽았다. 다음으로 '이론과 지식을 갖춘 전문가형'(19.8%) '도덕성 청렴성을 갖춘 군자형'(19.0%) '지역갈등 해소능력을 갖춘 화합형'(12.0%) '지역구 발전에 힘쓰는 실리형'(2.5%) 등의 순이었다. 바람직한 17대 국회 모습으로는 경제국회(64.5%)와 민생국회(26.7%)를 꼽은 기업이 91.2%에 달했다. 기업을 위해 국회가 우선적으로 할 일로는 규제개혁을 통한 투자 촉진(29.7%),일자리 창출을 통한 취업난 해소(28.6%),조세 금융지원(14.7%) 등이 제시됐다. 정치자금 개선방안과 관련,응답자의 46.9%는 '경제단체를 통한 선거관리위원회 공식 기탁금만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