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6일 총선 참패에 따른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하고 지도부 공백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한화갑 전 대표와 김종인 손봉숙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당선자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추미애 선대위원장 등 3인 공동선대위원장과 박준영 선대본부장, 최명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 회의를 갖고 당무 전반에 걸쳐 권한을 부여하는 비대위를 19일 구성함과 동시에 선대위를 해산하기로 합의했다. 조순형 대표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대표직 사퇴를 밝히고 낙선한 추 위원장 역시 비대위에 참여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조 대표와 추 위원장 모두 일단 2선으로 물러나게 됐다. 최명진 기자 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