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휴대폰 안테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스카이크로스사에 1백만달러를 투자,지분 6.4%를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스카이크로스는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용 휴대폰 내외장 안테나를 초소형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과 RFID(전자태그) 및 텔레매틱스용 안테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이 회사와 휴대폰용 안테나 공동 개발 계약을 맺었으며 관련 특허도 공동으로 출원한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스카이크로스의 안테나 기술을 적용하면 안테나가 내장된 CDMA 휴대폰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위성DMB용 단말기의 안테나 길이도 2∼3cm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휴대폰 및 위성DMB용 단말기에 이 회사의 안테나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4,5개 단말기 제조업체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음달이면 스카이크로스의 내장형 안테나 기술이 적용된 휴대폰이 국내에서 생산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