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신상품] (주)휴메드..관상동맥 치료용 '스텐트' 첫 개발.출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의료기기 제조전문업체 '(주)휴메드'는 연세대 의대 장양수 교수와 함께 관상동맥을 확장시키는 '휴메드 코어 스텐트'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출시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텐트'는 관상동맥 성형술에 사용되는 임플란트의 한 종류로,좁아진 혈관내에 삽입 시술해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 치료에 이용되는 전문 의료 장치.
이 장치는 혈관에 삽입한 상태로 둬야하기 때문에 안전성과 유효성을 위한 까다로운 단계의 검증절차를 거처야만 비로소 제품으로 판매·허가된다.
기준 및 시험방법,안전성·유효성 검사,임상실험 및 의료용구 시험검사 등 철저한 다각도의 검증을 통과한 이 회사의 스텐트는 지난해 제조업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보험등록을 마쳤다.
이 제품은 지난 97년 관련기술을 개발한 후 지난해 임상시험을 마치고 식품의약 품안전청으로부터 제조·허가를 받았으며,관련 기술에 대해 국내는 물론 미국·일본 등지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이와 함께 국제 규격인 CE 및 ISO 인증을 획득해 내수뿐만 아니라 외국 수출의 발판을 마련했으며,이미 몇몇 외국의 업체로부터 OEM 생산 문의가 접수돼 수출 가능성이 한층 더 가시화되고 있다.
이 회사 정우준 대표는 "현재 수입되는 관상동맥 치료용 스텐트가 개당 2백50만원인데 비해 우리의 스텐트는 1백30만원으로 절반정도에 불과하다?며 "연간 2만개에 이르는 국내 스텐트 수요에서 30% 가량만 점유하더라도 1백2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환자의 부담 역시 대폭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관상동맥용 스텐트의 국산화는 지난 1998년 산업자원부 과제에 선정돼 국가적인 지원을 시작으로 5년여에 걸처 20여억원의 연구개발비 투자와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결실을 맺게 된 것.
특히 휴메드 스텐트의 국산화가 지니는 또다를 의미는,그동안 연간 1만5천~2만여건에 달하는 스텐트 시술의 전량을 수입제품에 의존하던 것에서 탈피해 국내 의료기술의 자립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 쾌거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 제품의 특징은 넓은 세로분지와 물경 모양의 돌기를 포함하는 좁은 가로분지를 가진 고유연성 스텐트이며,5배 이상의 확장성과 90도 이상의 유연성,30 마이크로 이하의 가공정밀성과 0.3 마이크로 이하의 표면처리 기술 등 기존의 수입 스텐트와 비교시 상당부분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낮은 재협착율을 실현했다는 대목도 눈길을 끌고 있다.
정 대표는 "점점 서구화되고 있는 식생활문화의 변화와 현대화가 되어가는 생활환경의 영향으로 심장질환 환자의 수가 매년 25%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스텐트 시장의 성장율은 기존의 풍선 시술의 시장 잠식을 포함해 매년 30% 이상의 증가율이 예상되고 있으며,지난해를 기준으로 국내 스텐트 시장 규모는 대략 4백40억원였다"고 말하고 "우리나라도 정교한 스탠트 가공 기술을 보유함에 따라 항암제 코팅 스탠트 등 보다 고성능·고부가가치 스탠트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휴메드주식회사 (전화:02-796-8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