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14일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며 당분간 실적이 개별 종목의 주가향방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우증권 안병국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되는 기업이 많다"며 "올해 실적에 비춰 저PER주로 분류되는 곳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예상실적과 지난 13일 종가를 기준으로 PER가 10배 미만인 능률교육 우진세렉스 나라엠앤디 코메론 신세계I&C 프리엠스 진성티이씨 코디콤 등을 관심 종목군으로 꼽았다. 올해 실적전망에 비춰 주가가 저평가된 만큼 상승여력도 크다는 얘기다. 능률교육은 예상 PER가 등록기업중 가장 낮은 4.08배로 조사됐다. 주당순이익(EPS)이 전년보다 20.4% 증가한 8백33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학생과 직장인들의 토익(TOEIC)시험 응시가 늘어나고, 중ㆍ고생용 교재인 '리딩튜터'도 전국 영어교과서 채택률 1위를 기록해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분석됐다. 우진세렉스와 나라엠엔디 코메론 등도 예상 PER 5배 미만 업체로 분류됐다. 우진세렉스의 경우 지난해 실적으로 계산한 PER는 7.8배에 달하지만 올해 EPS 예상증가율(85.8%)을 감안하면 4.18배까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EPS 대폭 증가는 휴대폰 판매 호황으로 휴대폰 케이스용 사출 성형기가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프리엠스도 실적전망이 밝아 예상 PER가 5.16배에 불과한 것으로 계산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억원으로 전년대비 14배 상승했다. 올해도 월 매출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디콤도 DVR의 내수부문 매출 호조세로 지난해 실적기준 11배인 PER가 올해는 6.22배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최근 주가 상승폭이 컸던 반도체 장비ㆍ재료 업종에서도 테크노세미켐 동진쎄미켐 등이 저PER 종목으로 꼽혀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안 연구원은 "이번에 선정된 예상 저PER주는 1분기 매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계속 관심을 둘 만하다"고 조언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