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2:24
수정2006.04.02 02:25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4일 경남 사천 공장에서 수출용 아파치 헬기 동체 1호기의 출하식을 가졌다.
이번 수출은 지난해 보잉사와 맺은 아파치 동체 독점 공급계약에 따른 것으로 KAI는 1호기를 시작으로 1백60여대 이상의 동체를 생산해 보잉에 수출할 예정이다.
보잉에 수출된 아파치 헬기의 동체는 엔진 장착, 무장 탑재 등을 거쳐 완제기 형태로 세계 각국에 판매된다.
아파치 헬기의 기본 구조물인 동체가 보잉의 미국 내 생산시설이 아닌 제3국에서 생산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 따른 것이라고 KAI측은 설명했다.
또 보잉은 중동 유럽 등 전세계 10여개국에서 운용되고 있는 아파치 헬기의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동체를 독점 공급하는 KAI측도 수출물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