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3일 올 2분기 중 식품가격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며,수혜가 예상되는 CJ 삼양사 대상 농심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성수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동아제분이 지난 9일 밀가루 가격을 6.9∼10.4% 올려 나머지 제분업체도 조만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밀가루는 중요한 식품소재라는 점에서 과자류 빵류 음료 맥주 등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CJ 대한제분 삼양사 등은 밀가루 가격 인상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밀가루 가격 인상으로 원가 압박 요인이 해소될뿐 아니라 최근 환율이 하락하고 있어 이들 업체 손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상은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전분당 가격인상 효과를,농심은 스낵가격 인상 혜택을 볼 것으로 분석됐다. 홍 연구위원은 "제과 제빵 면류 등 2차가공업체도 장기적으로는 가격 인상의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지만 현 시점에서는 식품소재업체가 더 매력적"이라며 "같은 음식료주라도 업체별로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