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은 13일 서울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을 앞두고 이어진 공안기관의 대학생 연행을 규탄했다. 한총련 학생 20여명은 "이달 2일 총선일정이 본격 시작된 뒤 2000년 고려대 서창캠퍼스 총학생회장을 지낸 주훈씨를 비롯한 전현직 한총련 활동가 5명이 연행됐다. 공안기관의 한총련 탄압은 국민의 민주화 의지를 짓밟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17대 총선에서 한국사회의 민주개혁을 가로막는 보수우익 세력을청산하고 친미보수정당이 없는 국회를 쟁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12일 e-메일로 발송한 한총련 탄압과 이적규정, 국가보안법에 대한각당의 입장을 묻는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얻기 위해 한나라당, 새천년 민주당, 열린우리당 당사를 방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