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구 안심지역의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개발공사는 동구 신서동 일대에 1백30여만평의 신규 택지단지를 조성하고, 택지개발예정지인 율하2지구엔 주거단지와 함께 첨단산업단지도 조성키로 하고 용역작업에 들어갔다. 신서동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조성될 1백30여만평 규모의 국민임대주택단지는 오는 5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대구시와 지역종합개발협력 사업협약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개발에 들어간다. 6천3백여가구가 들어설 30여만평의 율하2지구 택지 개발도 최근 대구시의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대구 동구청은 율하2지구에 동사무소와 우체국, 공영주차장 등 공공시설과 함께 7만여평 규모의 첨단산업단지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역 발전의 장애가 됐던 대구선 이설 사업이 오는 2005년 말까지 마무리됨에 따라 안심지역의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이설사업 완료 후 생기는 동대구역∼청천간 15.3km의 기존 선로 부지는 자전거도로와 공원 등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동촌ㆍ반야월역 부지와 인근의 주택ㆍ상업용지와 근린생활시설, 연료단지 등은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해 재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