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포커스] 서울랜드, '무심가족 아비오 CF'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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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방영되고 있는 서울랜드 CF엔 '무심(無心)가족'과 외계인 '랜돌이'가 등장한다.
광고는 세상만사가 따분하기만 한 무심가족이 집안을 뒹굴면서 무료함을 달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이들 앞에 외계인이 떨어지지만 반응은 '흥' 하며 콧방귀를 뀌는 게 전부다.
무심가족의 흥미를 끌 소재가 은하계에는 없는걸까.
하지만 TV의 서울랜드 광고를 보자 상황이 바뀐다.
눈빛이 빛나고 모두 TV 앞으로 몰려간다.
가족들은 외계인과 함께 서울랜드로 향하고,최상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광고는 가족과 외계인이 하늘을 펄쩍 뛰어오르며 '아비오'를 외치며 끝난다.
이소룡의 기합으로 알려진 아비오는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즐거울 때 내지르는 감탄사인 동시에 한자로 '我飛嗚'로 표기,내가 하늘을 나는 느낌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서울랜드는 '아비오'를 슬로건으로 채택했다.
광고에 등장하는 외계인은 컴퓨터그래픽으로 제작된 것.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바람에 볼상이 움직이는 등 세세한 변화는 국내 컴퓨터그래픽 수준을 잘 보여준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