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막판 판세가 안개속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판세가 뒤바뀌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당초 목표의석을 개헌저지선(1백석)에서 '1백+10석' 정도로 상향 조정했고 과반 의석(1백50석)을 기대했던 열린우리당은 1백40석 안팎으로 다소 낮춰잡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당초 교섭단체(20석) 구성에서 40석 정도로 높여 잡았다. ------------------------------------------------------------------------- ◆ 충청ㆍ강원 =충청지역은 열린우리당이 우위를 점한 가운데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막판 세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전의 경우 열린우리당은 4곳 우세, 2곳 백중우세로 보고 있다. 현재 판세를 유지할 경우 6석 석권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자민련은 동(임영호) 대덕(오희중) 유성(조영제) 등 3곳에서 우세, 서을(정하용)에서 팽팽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중(강창희) 동(김칠환) 등 2곳은 앞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충북에선 열린우리당이 청주상당(홍재형) 등 4곳에서 우세를 자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제천ㆍ단양(송광호), 보은ㆍ옥천ㆍ영동(심규철) 등에서 2석은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자민련은 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정우택)을 우세, 청원(최병훈)과 제천ㆍ단양(최만선)을 경합지역으로 꼽았다. 충남에서 열린우리당은 서산ㆍ태안(문석호) 등 최소 6곳은 우세, 4곳은 백중세라는 판단이다. 자민련 역시 부여ㆍ청양(김학원)을 비롯 보령서천(류근찬) 논산ㆍ계룡ㆍ금산(이인제) 홍성ㆍ예산(조부영) 등 6곳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했다. 한나라당은 홍성ㆍ예산(홍문표)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8개 선거구인 강원에서 한나라당은 동해ㆍ삼척(최연희) 원주(이계진) 등에서 승세를 굳혔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은 속초ㆍ고성ㆍ양양(송훈석) 철원ㆍ화천ㆍ양구ㆍ인제(이용삼) 등에서 현역 의원들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영월ㆍ평창ㆍ정선ㆍ태백(이광재) 등 3곳은 우세, 4곳은 경합으로 보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