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중국 최대 규모의 게임포털업체인 '아워게임'과 제휴키로 한 것은 장기 호재로 평가됐다.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원은 11일 "NHN이 중국에서 단독으로 서비스를 실시할 경우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제휴를 통한 진출이 유리하다"며 "외국인들도 NHN의 중국투자에 대해 호의적인 시각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NHN이 보유중인 현금이 7백억원 가량이고 이번 계약에 따라 투자할 금액이 1천2백억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주식 스와핑 방식으로 지분 인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럴 경우 NHN의 주당순이익(EPS)이 희석되는 부담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우철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아워게임과 NHN의 수익모델간 시너지 효과는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업방향이 결정되지 않았고 국내 업체가 중국에서 성공한 사례도 거의 없다는 점에서 실익을 추정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NHN은 지난 9일 중국의 아워게임에 1억달러를 투자, 지분 50%를 확보하고 현지에 합작법인인 '아워게임에셋'을 설립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건호 기자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