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키움닷컴증권 사장은 8일 "내년에 온라인 금융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키움닷컴증권의 기업공개를 앞두고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온라인 펀드와 온라인 일임형 랩어카운트,온라인 방카슈랑스 상품 등을 기획하고 있다"며 "내년 중 출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증권사의 일임형 랩 상품은 1인당 관리계좌수가 점점 늘어나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인터넷이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산관리를 통해 종합적인 온라인 증권포털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또 최근 가열되고 있는 증권사간 수수료 경쟁에 대해 "지점을 가진 기존 증권사들이 원가개념없이 수수료 경쟁에 뛰어드는 것은 덤핑이나 마찬가지"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키움닷컴 등록(주간사 동원증권)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배당성향은 30%정도 된다"며 "등록 이후에도 이같은 수준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공모가격은 6천5백원(액면가 5천원)으로 결정됐으며 오는 13~14일 공모청약을 거쳐 23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