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 한ㆍ독 산학기술硏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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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베를린공대 등 독일 12개 대학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상암동 디지털미디어 시티(DMC)에 한ㆍ독산학기술연구원(KGIT)을 설립키로 하고 8일 기공식을 갖는다고 7일 발표했다.
KGIT는 정보통신공학 나노공학 공학경영 기계공학 산업화학 등 12개 첨단기술 분야 연구개발(R&D)을 위한 연구소 및 교육기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총 6천억원의 예산을 투입, 2008년 문을 여는 KGIT는 5천3백여평 부지에 지상 24층,지하 4층 규모의 메인센터와 지상 32층, 지하 3층의 지원센터 두 개 건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KGIT 설립을 위해 독일 대학컨소시엄 등으로부터 2억유로 상당의 최첨단 연구기자재 외에 전문 연구인력도 지원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한국측에서 이명박 서울시장과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 등이, 독일측에서는 잉고 볼프 독일대학컨소시엄 의장, 호르스트 텔칙 독일 보잉사 사장 등이 참석키로 했다.
서울시는 "최첨단 IT 및 미디어산업의 메카로 개발되는 DMC 단지에 외국자본이 참여하는 첫 사업으로 의미가 깊다"며 "KGIT가 본격 운영되면 한ㆍ독 양국의 첨단기술 협력 및 인력 양성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한편 DMC 개발과 관련, 외국 기업들이 건물부지 직접 매입보다는 임대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고 첨단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용지 일부를 저렴한 임대료에 50년 이상 장기 임대할 방침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