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에서 한국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가산금리도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JP모건 한국지점 임석정 대표는 7일 기자와 만나 "지난 1일 발행된 한국도로공사의 10년 만기 채권을 인수하기 위해 들어온 해외자금이 발행규모(5억달러)의 7배가 넘는 38억달러에 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표는 "통상 해외 채권발행에 50∼60개 회사가 참여했으나,이번엔 1백50개사가 매입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기업의 채권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유럽 및 아시아 투자자들의 비중이 커졌다"면서 "이 때문에 당초 10년만기 미 재무부 채권 금리에 비해 15∼20bp 높은 가산금리를 예상했으나 13bp선에서 결정됐다"고 분석했다. 또 채권발행시 과거 20%대에 불과했던 유럽계 자금이 31%를 차지했고,30% 미만이던 아시아 자금도 40%에 육박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현대차를 비롯 국내 13개 기업의 해외 채권 발행에서 주간사를 맡았던 JP모건은 올들어서도 한국도로공사 채권발행을 포함,3건의 채권 및 DR(주식예탁증서)발행을 주간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