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의학다큐멘터리 '생로병사의 비밀'(1TV,매주 화요일 오후 10시30분)이 대만의 지상파방송사인 대만TV(TTV)에 수출됐다. KBS는 지금까지 방송됐던 '생로병사…' 60분짜리 40편과 앞으로 방송될 물량을 대만측에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편당 수출가격은 대만측과의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과거 한두 편의 특집 다큐가 해외에 수출된 적은 있지만 장편 다큐가 해외 지상파방송사에 팔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TV는 '생로병사…'을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KBS 은문기 주간은 "그동안 한류 열풍 속에서 TV프로그램 수출이 드라마 위주로 이뤄져왔으나 이번 장편 다큐가 수출됨에 따라 한국 TV프로그램 수출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영국 BBC나 일본 NHK가 고품격의 다큐 수출로 방송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 것처럼 이번 수출을 계기로 한국 방송프로그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