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1:52
수정2006.04.02 01:54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7대 총선 공식선거 운동이 개시된 2일 텃밭인 경남에서 이틀째 강행군을 펼쳤다.
전날 대구와 부산에서 득표전의 시동을 건 박 대표는 탄핵 역풍으로 고전중인 창원 진해 김해 양산을 잇따라 방문,민생현장에서 '거여 견제론'을 역설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총선의 의미는 노무현 정부에 대한 심판"이라며 "1년동안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 이끄는 것을 보고 이대로 4년을 더해도 되는지 국민들이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 대표는 "지금 상태라면 여당이 200∼220석 얻게돼 일당독재를 걱정할 수 밖에 없다"면서 "경남은 경합지역이 많은 만큼 인물을 보고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 대표는 이날 마산 택시조합,재래시장,시외버스터미널,어시장 등과 창원 가음정 시장,김해 아람마트 등을 방문하는 등 빡빡한 하루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벚꽃이 만개한 진해 육군대학 앞에선 첫 거리유세를 가졌다.
박 대표는 주말엔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공략에 나선다.
대구·경북(TK)에서 일기 시작하는 '박근혜 바람'을 부산·경남(PK)을 거쳐 추풍령 넘어 수도권으로 북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