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수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내수소비와 설비투자도 완만하게 살아나고 있다"며 "우리 경제는 회복국면으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국제 유가가 올 2분기 이후 안정될 전망인 데다 원자재 가격도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만큼 물가상승 요인은 연간 0.3%포인트에 불과하다"며 "올해 경제가 5%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정부의 경제전망치를 수정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발행한 프라이머리 자산담보부증권(CBO)에 대해서는 "만기도래한 보증기간을 연장하거나 일반보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또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 노무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바뀌는 게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정부 출범 초기에는 성장과 분배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이 분배 위주 정책으로 비쳐졌다"고 말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