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인터넷기업의 주가가 2일 동반 급등했다. 낙폭과대와 실적호전,접속자 수 증가 등이 주가를 밀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네오위즈 옥션 등 주요 인터넷주가 일제히 3∼4%가량 올랐다. NHN 네오위즈 옥션은 사흘 연속 동반 상승했다. 다음은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주가가 많이 떨어져 저가 메리트가 생겼고 1분기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특히 탄핵정국과 국회의원 총선거 등 정치적 변수 때문에 인터넷 포털에 접속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대중 미디어로서 인터넷 포털 업체들의 위상이 강화됐다"면서 "이 때문에 광고단가 인상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은 NHN의 매출(4백90억원)과 영업이익(1백85억원)이 전분기보다 6.3%와 33.1%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다음의 매출(4백57억원)과 영업이익(1백36억원)은 7.5%와 28.4%,네오위즈는 영업이익(81억원)이 72.3% 급증한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에는 신규 사업과 관련한 비용지출이 많았지만 올 1분기에는 상대적으로 비용지출이 줄어든 것이 실적호전 요인이라는 게 대신증권의 설명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