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다음주말께 9.11조사위원회에서 공개 증언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31일행정부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그러나 9.11 조사위원회의 토머스 킨 위원장은 이날 CBS 텔레비전의 `얼리쇼(The Early Show)'에 출연한 자리에서 라이스의 증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킨 위원장은 "우리는 정부의 최고위 수준의 의사결정의 성질을 이해하기를 원한다"면서 "라이스가 클린턴 사람들로부터 테러리즘에 대해 무엇을 들었나, 그들은 무엇을 알았나, 부시 사람들은 클린턴 행정부와 어떤 정책을 달리 취했나, 그들은 알카에다와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해 무엇을 알았나 등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리처드 클라크 백악관 전(前) 테러담당 보좌관은 "두 행정부에서 모두 일했기 때문에 훌륭한 증인이고 매우 중요한 증인"이라면서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지금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매일 아침 대통령에게 브리핑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대통령은 확실히 그것에 관해 매우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의 비공개 증언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이 증언에는 위원 10명이 모두 참석하며 직원 1명이 기록을 맡게 된다. 킨 위원장은 부시 대통령이 선서증언을 하지 않는데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면서"우선 대통령이 어떤 위원회에 출석해서 증언하는 것부터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대통령들은 과거에 (위원회 출석을) 거절했다"면서 존슨 대통령도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을 조사하던 워렌 위원회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