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가 그동안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적됐던 신주인수권 행사에 관련한 물량 부담에서 벗어나게 됐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성이엔지의 최대주주인 이완근 회장은 보유 중인 52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중 절반 가량인 27억원에 대해서만 신주인수권(워런트)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보통주 1백11만6천주를 추가로 취득,지분율이 10.01%에서 12.83%로 높아졌다. 그러나 나머지 25억원에 대해서는 만기일인 이날까지 행사하지 않아 신주인수권이 소멸됐다. 배현수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성이엔지가 지난 1999년 1백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해 이날까지 2백11만6천4백65주에 대해 워런트 행사가 가능했었다"며 "현재 주가가 행사가격인 2천4백90원보다 훨씬 높지만 1백만주에 대한 권리 행사가 포기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워런트 행사를 통해 증가하는 주식수는 전체의 3.25%에 불과하다"며 "대주주 지분율이 낮아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수급 측면에서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