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실외기가 아파트 외벽이나 빌딩 옥상의 흉물이 되고 화재 또한 빈번하다. 특히 기존 실외기는 공간을 많이 차지해 에어컨 설치에 걸림돌이 되기 일쑤다. 해결책은 실외기 없는 에어컨,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서 실외기 없는 에어컨은 이미 상용화되어 있다. 통합형 에어컨 및 열 교환기 전문업체인 ㈜파람(www.eparam.com)이 개발한 일체형 에어컨 'e파람'이 바로 그것. 이 제품은 4년에 걸친 연구 개발 끝에 국책연구소에 납품되어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지난해부터는 숙박업소 등에 꾸준히 납품되고 있다. 또한,올해를 기점으로 대량 생산 체제에 돌입해 소비자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파람 에어컨은 가로 370mm,세로 365mm,높이 230mm의 소형 쿨링유니트를 실외기를 대신하여 실내기와 함께 하나로 통합하였다. 특히 이 제품은 소음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국내 에어컨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을뿐아니라 기존의 공랭식 에어컨과 달리 수냉식으로 개발되어 열효율이 높다. 실외기가 없어 외부 온도에 관계없이 뛰어난 냉방성능을 보이는 것. 이를 통해 전기료가 최대 30%까지 절약된다. 이 회사 위성점 상무이사((주)파람기술연구소 소장)는 "전기료 절감과 저소음을 실현했기 때문에 타사 제품과 비교할 때 월등히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고 "더불어 연결배관이 짧아 설치공사비가 적게 들고,간단한 소형 부품으로 제작되어 잔 고장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고 강조했다. 위 상무는 실외기없는 에어컨 개발의 핵심 브레인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20년 동안 A/S센터에서의 15년의 수리경험과 B사의 대리점 운영을 바탕으로 터득한 노하우와 기술력이 제품 개발의 밑거름이 된 것. 그는 시간이 갈수록 에어컨 설치 장소가 문제가 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1997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e파람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에어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과 동시에 제품의 성능 차이가 축소되고 대신 디자인과 편리성이 중요시되고 있어 e파람의 수요가 점차 확대된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 제품은 아파트 시공사와 병원,오피스텔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고 차세대 제품까지 개발해 둔 상태다. 위 상무는 "비룡전자를 비롯한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제공에 따른 로열티 수익 및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하고 "고효율의 열교환기를 개발해 차세대 에어컨을 선보이고 있으며,대형 쿨링타워의 소형화 기술을 연구해 향후 냉동공조 분야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계획이라며 전국대리점을 모집중"이라고 밝혔다. (031)2828-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