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증시] '단칸' 지수 좋게 발표되면 닛게이 1만2000 돌파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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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도쿄증시는 지난주말 세웠던 연중 최고치를 깨고 상승세를 지속할지가 관심거리다.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일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이테크주에도 매수세가 옮겨붙기 시작,시장 분위기는 매우 좋은 상태다.
시장참여자들은 4월1일 일본은행이 발표하는 단칸(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단칸지수가 일본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을 증명하는 수준으로 나올 경우 주가 오름세에 불을 지필 것이기 때문이다.
대기업 제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 비제조업의 업황판단지수(DI)도 개선될 전망이다.
주요 경제기관들은 대기업 제조업의 업황판단지수가 플러스 13에 달해 3년3개월만에 최고수준을 보일 것으로 보고있다.
단칸지수가 예상대로 호전될 경우 4월부터 새 회계연도를 시작하는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대거 매수세에 가담,닛케이 평균주가는 1만2천엔대를 넘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닛케이 주가는 지난주말 1년9개월만에 가장 높은 1만1천7백엔대에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특히 하이테크주로 매수세가 확산된 데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은행주 소매주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졌던 하이테크주에 본격적인 매수가 일어날 경우 상승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금주에는 하이테크주가 중심인 미국 나스닥의 동향이 중요하다.
지난주말 달러당 1백5엔대까지 진입한 엔화 움직임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엔화가치가 단숨에 1백5엔선을 깰 경우 수출기업들의 족쇄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칸의 개선 등 일본경제의 펀더멘털(기초적 조건)을 배경으로 엔고가 서서히 진행된다면,주식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신코증권 미우라 유타카 애널리스트)
다만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중동지역의 불똥이 튀어 주요국에서 대규모 테러가 발생하는 돌발상황이 일어날 경우 주식 등 세계 금융시장도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