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원어 가격이 하락, 원가비용 감소로 동원F&B의 실적이 호전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26일 올 초까지 t당 8백90달러에 거래됐던 참치원어 가격이 최근에는 8백달러 수준으로 떨어져 동원F&B의 원가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참치원어 가격은 작년 4월께 t당 5백달러에서 상승추세로 반전, 작년 10월부터 올 초까지 9백달러에 육박하는 가격을 유지했었다. 이의섭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참치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자 동원F&B는 이달 초 참치통조림 가격을 평균 8.8% 인상하면서 원재료 상승분을 제품에 반영시켰다"며 "향후 참치 가격의 하락추세가 이어지게되면 이 회사의 수익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올해와 내년도 영업현금흐름은 각각 4백24억원과 4백48억원이 창출되지만 연간 설비투자로 1백40억원만 소요돼 잉여현금창출 능력이 뛰어나다"며 "그러나 올해 실적예상치를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4.6배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이에 따라 6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한편 이같은 분석에 힘을 얻어 동원F&B는 이날 3.02% 상승한 4만7천8백원을 기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