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스윙을 스스로 분석하려 하지 말라. 잘못된 결과를 낼 때가 더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스윙 분석은 어디까지나 프로골퍼 몫이다." ( 샘 스니드 ) ------------------------------------------------------------------------- 샘 스니드(1913∼2002ㆍ미국)가 골프 역사상 가장 우아한 스윙의 소유자라는 사실을 제쳐두고라도 이 말에 공감하는 골퍼들은 많을 것이다. 물론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스윙을 점검할 수도 있고, 그것이 전혀 안하는 것보다는 나을 수도 있다. 그러나 스스로 자신의 스윙을 분석한다는 것은 '완벽'과는 거리가 있다. 아마추어 골퍼가 5개월 동안 눈치채지 못한 것을 프로는 단 5분만에 지적할 수 있다는 말도 있다. 잘못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그 처방도 정확하게 할 수 있다. 독학이 에움길이라면 레슨은 지름길이다. 프로골퍼(토너먼트프로든 레슨프로든)들은 수많은 아마추어들의 스윙을 보아온데다 그 나름대로 스윙에 대한 안목도 갖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샷이 안 되거나 스윙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고민하기보다는 프로한테 달려가는 것이 오류를 빨리 바로잡는 길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