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4월 감산계획 차질 가능성과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로 국제유가가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0.70달러 내린 배럴당 31.21달러를 기록했으며 북해산 브렌트유도 32.98달러로 1.01달러 떨어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1.63달러나 급락, 배럴당 35.55달러로 지난달 26일(35.54달러) 이후 한달만에 35달러대에 복귀했다. 뉴욕선물시장(NYMEX)의 5월물 WTI와 런던선물시장(IPE)의 브렌트유는 1.50달러,1.18달러 각각 하락한 35.51달러, 31.83달러에 거래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감산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OPEC 일부 회원국들 사이에서 시기적으로 감산이행이 촉박하다는 지적이 흘러나오고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이 발표한원유재고량이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돼 국제유가가 이틀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