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1:31
수정2006.04.02 01:33
"음식의 위생과 맛,영양을 향상시켜 장병들의 건강지킴이가 되겠습니다."
해군사관학교 장교후보생 대대 조리장 정막례 하사(26)와 진해기지사령부 조리담당 노영미 하사(24),교육사령부 신병교육대 조리담당 윤지연 하사(23)는 지난 1월 해군 사상 처음으로 조리직별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이들은 평일 새벽 5시에 기상해 조리병들과 함께 3백∼1천여명에 달하는 장병들의 식사를 준비하고 부식 청구 및 수령,식당 청결상태 확인,조리병 관리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
여수대 식품조리학 대학원 1학년에 재학중이던 정 하사는 갑자기 군인이 돼야겠다는 생각에 2003년 학업을 중단하고 입대했다.
윤 하사는 창원전문대 식품조리학과 졸업 후 요리학원 강사로 일하다 광양함 통신사로 근무중인 남동생 윤진수 하사(22)의 권유로 군인이 됐다.
윤 하사와 고교 및 대학 동창으로 한식·일식 조리사자격증을 보유한 노 하사는 입대 전 부산 롯데호텔 한식당에서 일할 수준의 요리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일가족이 해군 가족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