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에 인쇄와 배달을 대행시켜오던 일간스포츠가 4월 1일부터 중앙일보의 인쇄시설과 배달망을 이용한다. 일간스포츠는 24일 공시를 통해 23일 중앙일보와 400억원대에 5년간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며 25일자 신문 1면 머리기사 위에도 `일간스포츠와 중앙일보가 만났습니다. 행복을 드리겠습니다'라고 알렸다. 계약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신문배달 대행료는 5년간 189억원으로 중앙일보에선수금 26억원을 지불하고 매달 2억원과 이자를 내게 된다. 인쇄비는 최소 인쇄부수기준으로 228억9천542만1천440원이며 부수가 증가하면 추가된다. 일간스포츠 전략기획팀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새로운 주주로 영입한 중앙일보와인터넷 콘텐츠를 교류하는 데 이어 인쇄와 배달에서도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배달망 강화와 적극적 마케팅으로 구독부수를 더욱 높여나갈 수 있게 됐다"고밝혔다. 한편 4월 1일 창간될 무료신문 메가스포츠는 일간스포츠와 중앙일보의 계약 체결에 따라 한국일보 지국망을 이용해 가정에도 배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