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전 법인 부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끼리 힘을 합쳐 굳건히 회사를 키워나가는 물류포장 시스템 전문기업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광역시에 소재한 한도화성산업(대표 심승보 www.hdapex.co.kr)은 각종 포장관련기계와 컨베어 시스템, 포장물류 시스템을 제작하면서 P.P Band 등 다양한 포장자재까지 생산판매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중견 업체. 창립 30여년의 역사 속에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을 갖추고 있는데다 세계적인 기술과 참신한 경영으로 국내외 관련업계에서는 유수의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제작과 유통, A/S 까지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한도화성산업의 기업관은 직원들간의 끈끈한 유대뿐만이 아니라 거래처와도 꾸준한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동안의 화려한 사업실적에 비추어 아직까지는 중소기업군에 속한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그렇듯이 이 회사 또한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호보완적 시스템과는 자의반 타의반 거리가 멀어왔기 때문이다. 정부는 정부대로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각종 관련정책이 실제 산업현장과는 실질적으로 상당한 괴리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이 회사 간부의 지적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원자재 파동까지 겹치고 있어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는데 적어도 향후 2~3년간은 원자재와 관련한 부분에 많은 애로가 뒤따르리라는 전망이다. 또한 공장에 젊은 인력이 없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 중 하나로 인적자원에 관한 보다 효과적인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는 눈치다. 단순히 동일 제품을 만드는 여타 다른 생산기업들과는 달리 전문성을 요하기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도 힘들어 인적문제에 보다 많은 심혈을 기울인다. 이러한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능률 제고를 위해 사용자들의 기능과 용도, 예산, 스페이스 등에 알맞는 다양한 기종의 자동포장기계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국내의 웬만한 기업들은 거의 모두가 고정 거래처화 되어 앞으로는 본격적인 수출에 전념, 현재의 약 15% 수출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부단한 연구개발과 더불어 메말라가는 사람들간의 인간적인 관계와 상호 신뢰를 토대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이 회사 심승보 사장의 각오가 남다르다. 053-583-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