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24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NPPJ구장에서 2004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 A조 3차전을 치른다. 중국 이란을 차례로 격파하고 조 수위만 누릴 수 있는 본선행에 청신호를 켠 '김호곤호'는 여세를 몰아 약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 선두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공격의 최전방에 최근 기량이 한껏 무르익은 조재진이 나서고 최성국과 최태욱이 좌우 윙포워드로 조재진의 득점포에 불을 댕길 것으로 보인다. 최성국과 최태욱은 미드필드의 긴 패스를 이어받아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말레이시아의 좌우 측면에 적극적으로 침투,한 템포 빠른 크로스를 배달하고 조재진은 이를 받아 골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다이아몬드형 4각 편대를 이루는 미드필더진은 앞쪽 꼭지점에 플레이메이커 김두현이 자리잡아 경기 흐름을 조율하고 뒤쪽 수비형에 김정우,좌우 측면에 김동진 최원권이 중원 장악의 특명을 받았다. 스리백 수비 라인에서는 김치곤 조병국 박용호가 출장,이란 및 중국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계대상 1호로 떠오른 아크말을 밀착 마크한다. 수문장 김영광은 1,2차전에서 한골도 내주지 않은 만큼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앨런 해리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홈관중의 열띤 응원속에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난 아크말과 슈팅력이 좋은 플레이메이커 인드라를 앞세워 역습 위주의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