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이 대만 사태가 국내 증시에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3일 LG 강현철 연구원은 선도지표격인 미국 증시가 불안정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탄핵과 대만 총통 선거 후유증이라는 체계적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진단했다. 불안정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요 주가 지표와 대만,홍통 등이 기술적 과매도 신호를 보이고 있으며 단기 바닥권 확인에 있어 유용한 지표인 Slow Stochastic과 RSI,MACD 오실레리터 등이 뚜렷한 징후를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일 하락의 주된 이유가 외국인 현물 매도 보다 선물 매도와 이로 인한 프로그램 매물이 수급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실질적인 현물 매도로 이어지지 않으면 오히려 재반등의 긍정적 빌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단 적극적 매수는 60일 이동평균선이 놓인 850선을 전후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며 대만 사태와 같은 심리적 요인 보다 기술적 과매도권에 놓인 미국 증시와 점직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실적 모멘텀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기 추세가 살아있고 최근 보여준 빠른 지수 복원력을 고려할 때 추가 하락은 좋은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