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신욕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좀 더 간편하고 꾸준히 할 수 있는 각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각탕은 더운물에 발을 담궈 혈액순환을 활성화하고 흐트러진 자율신경계의 체계를 바로잡아 주는 방법으로, 이를 통해 따뜻해진 혈액은 온몸을 순환해 내부에서부터 냉기를 제거하며 몸 전체를 서서히 데워주어 신진대사와 생리기능을 활발하게 해주는 효과를 나타낸다. 각탕은 족탕으로 더 잘 알려졌는데 이는 같은 의미다. 하지만 족탕의 방법자체가 잘못 인식되고 있어 각탕이란 말로 구분해 사용하고 있다. 각탕기 제조 업체인 (주)스틱스(www.overstyx.com) 최성경 대표이사는 "올바른 각탕을 위해서는 발바닥에서 수직으로 약 20㎝ 위 '삼음교' 혈까지 물속에 잠겨야 하며, 하는 동안 물의 온도가 일정한 분포와 산포를 가져 온도차가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각탕은 수면이 부족한 수험생이나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 운동하기 어려운 노약자, 거동이 불편해진 사람들이 손쉽게 할 수 있는 건강법으로 알려져 있다. 최 대표이사는 "각탕이 혈압, 심장 박동수가 낮아져 심장근육의 부담이 줄어들고, 모세혈관이 활성화되어 순환기계 질환의 통증이 완화되며, 혈류의 흐름이 좋아져서 각 기관으로 영양공급이 원활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하고 "온열효과에 의해 체내의 발열반응이 진행되므로 체온이 정상화되고, 생리기능이 활발해지고, 무엇보다도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하여 체지방 감소를 유도하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 외에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를 낮추어 순환기계 질환의 발생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므로 정신적 안정을 찾고 스트레스가 완화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각탕의 원리와 효과는 기본적으로 반신욕과 같다. 반신욕은 하반신을 물에 담그므로, 체열의 증가면에서는 각탕보다 속효성이 있으나, 사용되는 물의 양이 많아 온도제어가 어렵고, 사전준비나 사후처리가 번잡한 편이다. 공중목욕탕, 가정의 욕조 등을 이용하여 반신욕을 하는데 이는 쉬운 일이 아니며 시간의 제약을 많이 받는 것도 사실. 최 대표이사는 "근래 수입산 반신욕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전기요금도 문제지만, 위생상의 문제도 있을 수 있다"며 "인체의 노폐물이 들어있는 땀을 함유한 물을 버리지 않고 가두어 사용하는 것은, 아무리 여과를 잘 한다고 하더라도 새 물을 쓰는 것만 못하며, 이러한 기분이 들면 반신욕의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각탕은 항상 신선한 물로서, 적은 비용으로, 하고 싶을 때에 언제든지 하게 되므로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각탕은 사람의 체질이나 몸의 상태, 해당 병증에 따라 사용 온도와 시간, 방법 등을 달리하여 시행하면 그 효과를 즉시 체득하게 된다고 한다. (043)216-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