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마늄(Ge)이 면역력을 증강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바이오벤처기업인 게란티제약(대표 손창욱)이 바이오 기술로 게르마늄에 미생물을 생합성시켜 자체 개발한 바이오 게르마늄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게란티제약은 임상시험 전문기관인 바이오톡스텍(대표 강종구 충북대 교수)에 실험을 의뢰한 결과 각종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의 발생과 전이를 억제하는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전임상시험 결과 바이오게르마늄 투여군에서 투여량에 비례하여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NK(자연살해)세포가 4배 이상 활성화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한 대식세포(Macrophage)의 활성이 증가하고 59% 이상의 고형암 형성 억제효과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게르마늄은 또 관절염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오톡스텍이 급성 관절염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27일 동안 바이오 게르마늄을 4백㎎, 8백㎎, 1천6백㎎을 투여한 뒤 기존의 대표적 치료성분인 페닐부타존과 인도메타신을 투여한 군과 비교한 결과 바이오 게르마늄 투여군이 최고 40% 이상 관절염 억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오 게르마늄을 4백㎎ 투여한 군에서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만성 관절염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바이오 게르마늄을 투여한 군이 다른 군에 비해 염증제거효과가 뛰어났으며 1천6백㎎ 투여군에서 효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오 게르마늄은 바이오 톡스텍에서 실시된 단독 투여, 반복 투여 및 유전독성시험 결과 모든 시험에서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인체에 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회사 관계자는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로 바이오 게르마늄이 새로운 관절염 치료 및 예방 약으로는 물론 항암제로도 개발될 수 있음이 입증된 것이다.


손창욱 게란티제약 대표는 "이번 실험 결과 바이오 게르마늄이 면역력을 증강시켜 암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바이오 게르마늄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원료로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란티제약은 현재 바이오 게르마늄 성분을 함유한 영양제, 화이트닝 마스크 팩, 뷰티티슈, 미용비누 등을 생산, 시판하고 있다.


게르마늄은 원소 기호 32번으로 살아있는 동식물에 미량 들어있으며 생체대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르마늄은 면역력을 증강하고 체내에 산소를 공급하며 중금속을 해독하는 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세계적 게르마늄 연구가인 영국의 샌드라 굿맨 박사는 게르마늄이 항바이러스 인터페론 분비촉진, NK세포 활성 촉진 등 효력을 갖고 있으며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와 예방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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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