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1차 감사결과 예산이 부실하게 집행됐다며 전면 감사에 들어간 `백제문화 권 종합 개발사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사업은 충남도가 공주.부여.계룡시 일원(면적 1천620㎢)을 경주의 신라문화권과 쌍벽을 이루는 역사.문화.관광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국비와 도비.민자 등 2조1천434억원이 투자되는 대단위 문화유적 정비사업이다. 1994년 착수, 내년까지(12년 간) 완료키로 돼 있는 이 사업은 1999년 1차 개발계획이 변경된 데 이어 백제역사문화에 대한 고증의 필요성 등으로 사업내용의 일부가 조정되면서 현재 2차 변경계획이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사업 기간도 2010년까지 5년 연장되면서 국비지원 확대 등 총예산이568억원이 증액되고 사업도 5개 부문 38개 사업에서 44개 사업으로 늘어나게 됐다. 사업 내용은 ▲송산리고분군 등 14개 문화유적정비.재현단지 조성 ▲공주문화관광지 등 8개 관광휴양시설 사업▲공주.부여하수처리장 조성 등 7개 도시환경정비사업 ▲백제 큰길 조성 등 6개 교통시설확충 사업 ▲대실 택지개발 등 9개 계룡시지역개발사업 등이다. 도는 앞으로 건교부에 개발계획 변경승인을 신청하는 등 행정절차를 거쳐 다음달 중 변경계획을 확정하고 하반기부터 변경된 계획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부여군 부여읍 3만3천여㎡에 신축 중인 백제역사재현단지의 경우 총예산 4천528억원 중에서 1천550억원이 투자되는 등 지난해 말 현재 9천779억원이 투자돼 46%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