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금호 동양 등 3개 그룹의 주채권은행이 산업은행으로 바뀐다. 또 현대차 등 다른 그룹들도 주채권은행을 교체할 필요성이 제기돼 향후 은행간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은행들은 최근 실무협의를 벌여 주채무계열 지정 대상인 29개 그룹중 우선 이들 3개 그룹의 주채권은행을 산업은행으로 교체키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환경 변화로 주채권은행의 여신 규모가 크게 줄어든 곳이 많아 은행간 협의에 의해 교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당초 지난 1월 열린 1차 회의에서는 '주채권은행을 즉시 변경할 필요가 있는 그룹'으로 △동양 두산(우리) △현대차(외환) △금호 롯데(조흥) 등 5개 그룹을 지목했다. 또 △SK(하나) △한진 한솔 코오롱 대림(우리) △현대중공업 현대(외환) △KT(국민) 등 8개 그룹도 교체 검토대상으로 꼽았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