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문턱을 언제 넘어섰는지 한낮에 내리쬐는 햇살이 제법 따사롭다.


겨울의 쓸쓸함을 털어 내고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는 건 어떨까.


마음 같아선 집안 전체를 개조해 새집처럼 꾸미고 싶지만 경비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작은 변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인테리어의 매력은 주부의 마음을 흔드는 영원한 '테마'다.


(주)샤바스(대표 김건용 www.shabath.com / 032-553-1235)는 성냥갑 같이 천편일률적인 사각형의 공간 욕실을 개성표현의 장으로 탈바꿈시키는 욕실소품 및 용품 전문업체다.


지난 86년 욕실용품 수입ㆍ유통업체로 출범한 샤바스는 현재 현대백화점과 뉴코아백화점 등 30여 개의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등에 욕실용품을 납품하며 해당 분야의 '리딩 컴퍼니'로 자리 매김했다.


지난 96년에는 체인사업부를 설립, 현재 전국적으로 30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몸과 마음의 건강을 추구하는 '웰빙(well being)'이 라이프스타일의 큰 화두로 부각되면서 샤바스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인간과 가장 밀착된 주거생활에도 웰빙 바람이 번지고 있기 때문.


욕실공간에 웰빙이라는 키워드를 접목한 샤바스의 제품군은 욕실용품에서부터 청소용품, 샤워 커텐류, 다용도 발판류, 쿠션 커버류, 목욕 타올류, 선반류, 타일장식에 이르기까지 총 20여종에 달한다.


이들 제품들은 모두 인체에 무해한 폴리프로필렌 소재를 사용해 제작됐다.


이중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품목이 바로 반신욕 제품.


반신욕이란 몸의 절반, 즉 명치 끝 아래 부분을 따뜻한 물에 담그는 목욕법을 말하는 것으로 신진대사 촉진과 노폐물 제거, 어깨 결림, 요통, 생리통, 감기 등의 증상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샤바스의 대표적인 반신욕 제품은 다용도 접이식 욕조덮개와 욕조매트, 머리쿠션 등이다.


욕조 크기에 따라 70×80cm, 70×120cm, 70×150cm의 다양한 사이즈가 구비돼 있는 욕조덮개는 욕조안과 덮개 위쪽을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파스텔 톤의 색상이 뛰어난 인테리어 효과를 연출한다.


뜨거운 물을 받아놓고 덮개를 덮으면 물의 온도를 유지시켜 주는 이 제품은 반신욕의 필수품으로, 소재의 특성상 가볍고 튼튼하기 때문에 노약자 모두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욕조매트와 머리쿠션은 바닥 면에 흡착 판을 장착해 목욕 시 미끄러지지 않고 편안한 자세를 오래 유지시킬 수 있는 제품들이다.


뛰어난 흡착력으로 수중에서도 흘러내리지 않도록 고안된 것이 특징이다.


"유행만을 내세운 욕실은 죽은 공간이며, 사람의 건강과 생활에 조화가 이뤄져야 구조적이고 창의적인 욕실공간이 탄생한다"고 강조하는 김건용 대표는 '잘 먹고 잘 살자'라고 여겨지는 웰빙의 퇴색된 의미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한다.


"웰빙 문화가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측면보다는 건강을 중시하는 새로운 문화코드로 봐야 합니다. 물질적 가치에 매달리지 않고 정신과 신체의 조화를 통해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게 웰빙의 목적이기 때문이죠"


건강을 생각한 욕실용품 개발에 만전을 기하며 밋밋한 욕실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김 대표는 진정한 웰빙 문화의 '전도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