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에 대한 증권사들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1.4분기의 실적호전, 한보철강 인수 가능성, 자사주 매입 등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대신증권은 18일 INI스틸의 1.4분기 매출액이 1조650억원에 달해 분기실적상 사상 처음 1조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도 작년동기대비 27.7% 증가한 1천15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또 향후 교환사채(EB) 1천500만주가 매물화될 것으로 보이나 이 물량은 현재 신탁계정으로 매입하고 있는 자사주(약 400억원)와 4월 중순 이후 예정된750만주 자사주 매입으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원증권도 철스크랩 등 원재료 가격상승에 따른 원가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전가할 수 있어 향후 INI스틸의 이익률이 안정적 추이를 유지할 것이라며 6개월 목표주가 1만6천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박병칠 동원증권 연구원은 "국제 강재가격 하락 전환 가능성, 건설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최근 INI스틸의 주가가 조정양상을 보였으나 국내 최대 전기로 업체로서의 지위, 수익성 전망,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당가치 상승 등을 감안할 때 저평가상태"라고 강조했다. LG증권은 INI스틸이 한보철강을 인수할 경우 철근 및 철스크랩 시장에 대한 지배력이 커져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7천500원을 고수했다. 이와 관련, INI스틸은 17일 한보철강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한보철강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증권은 INI스틸의 연간 철근 생산량이 330만톤으로 국내 시장의 31%를 점유하고 한보철강은 120만톤의 생산량으로 11%를 차지하고 있어 한보철강 인수시 INI스틸은 철근시장에서의 점유율을 44%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