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작년 4.4분기에도 10인치 이상 대형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출하 점유율 면에서 세계 최고 자리를 지켰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17일 4.4분기 대형 TFT-LCD 출하 보고서를 통해 이 기간 매출은 3.4분기에 비해 25%, 일년전에 비해 101% 늘어난 86억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4.4분기 출하물량은 전분기에 비해 12%, 일년전에 비해 61%늘어난 3천만개로 조사됐고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에 비해 11%, 전년동기에 비해 25% 상승했다. 업체별로 LG필립스LCD가 23%의 점유율로 1위를 고수했다. 이는 전분기와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18%와 105% 성장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21.6%, 대만의 AU옵트로닉스가 12.2%,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가 9.8%, 청화픽처튜브(CPT)가 8.3%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 LCD TV용 모듈 출하실적은 전분기에 비해 56%, 일년전에 비해 245% 증가한 205만개에 달해 전체 TFT-LCD 출하량의 7%를 차지했다. 20인치 이상 제품 비중은 49%에서 53%로 높아졌고 20인치 VGA 모듈이 15인치 XGA 모듈을 제치고 최고 인기 품목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1.4분기에 대형 TFT-LCD 출하량은 전분기에 비해 1% 감소하겠지만 작년동기보다는 51% 늘어난 3천3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추산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