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잠식 '주의보'가 내려진 종목이 무더기로 하한가로 추락하고 있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신성기업 지누스 한국합섬이 장출발 직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솔빛텔레콤과 넷컴스토리지,옌트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거래소는 전날 신성기업과 지누스,한국합섬이 2003사업연도 대차대조표상 50% 이상 자본 잠식이 확인됐다며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들 종목은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인 이달 말까지 자본 잠식 상태를 해소하지 못하면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추가될 수 있다. 넷컴스토리지도 2003사업연도 내부 결산에서 자본 잠식이 50%가 넘은 사실을 전날 자진 공시했고 옌트 역시 92.9%의 자본 잠식률을 자진 공시했다. 한편 조일제지는 자본 전액 잠식 사유를 해소한 뒤 이날 매매 거래가 재개되자 상한가로 치솟았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