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컨버전스] 유.무선통합 '업그레이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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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컨버전스는 유무선 통합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IT시장에서 유비쿼터스 개념이 확산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유무선 통합서비스가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선시장은 축소되고 무선시장은 조만간 정체가 예상된다.
하지만 유무선 통합서비스는 유·무선시장을 모두 활성화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통신사업자들은 이미 고객위주의 다양한 결합서비스와 유무선통합 서비스를 개발해 내놓고 있다.
◆무선인터넷+무선데이터통신=네스팟스윙
KT는 지난달 공중무선랜 서비스인 네스팟에 KTF의 무선전화 데이터통신(매직N) 서비스를 묶어서 '네스팟스윙'이라는 이름으로 결합상품을 내놓았다.
네스팟스윙은 네스팟 서비스의 초고속 전송속도와 저렴한 요금이라는 장점 및 이동통신의 무선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을 결합한 서비스이다.
무선랜과 무선데이터서비스의 상호보완을 통해 고객에게 경제적으로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달 말께 첫 네스팟스윙 전용단말기인 싸이버뱅크의 '포즈X301'이 출시된다.
한국HP 등도 휴대성과 이용이 편리한 네스팟스윙용 단말기를 내놓을 계획이다.
블로그 서비스,동영상 채팅 등 이동전화보다 전송량과 요금 등에서 경쟁력이 월등한 네스팟스윙서비스를 제공,이동전화시장을 대체한다는 것이 KT의 전략이다.
KT는 올해 네스팟스윙 서비스 가입자 30만명을 모집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휴대전화+가정용 무선전화=원폰
원폰은 휴대전화와 가정용 무선전화가 하나의 단말기로 통합된 형태다.
집 밖에서는 일반적인 휴대전화로 사용하고 집안에서는 별도의 조작없이 동일한 단말기로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가정용 무선전화기로 사용할 수 있다.
집에서는 같은 단말기로 휴대폰처럼 사용해도 휴대전화망을 타지 않고,일반 유선전화망을 타게 돼 이동전화에 비해 매우 저렴한 유선전화 요금을 내게 된다.
KT는 원폰사업을 위해 이동통신사업자인 KTF에 맞는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이나 LG텔레콤도 자신의 망에 맞는 단말기를 개발해 KT 시내전화 또는 하나로통신의 시내전화를 사용하는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 KT의 입장이다.
원폰 사업을 큰 무리없이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 셈이다.
이에 따라 KT는 단말기 개발을 마무리하고 이달 내에 1만대 규모의 시범 운용을 시행하는 등 상용화를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