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즐기면서 공부도 하고….' 공부를 게임과 접목,재미있게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에듀엔터테인먼트 게임들이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 교육사이트는 물론 한게임 넷마블 엠게임 게임나라 등 게임포털에서도 교육용 게임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교육용 게임은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게임인구의 저변 확대에도 한 몫하고 있다. ◆게임하면 공부는 절로 척척 키드앤키드닷컴이 개발하고 엠게임이 서비스하는 '버블슈터'는 영어 일어 한자 수학 국어 등의 학습은 물론 판단력과 순발력을 길러주는 이색게임이다. 슈팅 보드 퍼즐 등 다양한 게임요소를 가미했고 어린이들의 정서에 맞게 물방울 곤충 동물을 응용한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워드팡팡 배틀팡팡 보스팡팡 등 3개 게임으로 구성돼 있다. 워드팡팡은 영어 일어 한자 국어의 문장 및 단어를 외워두고 방울을 쏘아 가둔 곤충이나 동물들을 터치,글자를 맞춰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원어민의 발음이 반복돼 회화실력을 쌓는 데도 도움이 된다. 배틀팡팡과 보스팡팡은 술래잡기 놀이 등을 응용,어린이들에게 상황 판단력과 순발력을 높여주는 데 도움을 준다. 또 게이머들이 힘을 합쳐 몬스터를 물리쳐야 하기 때문에 용기와 협동심을 기르는 데도 제격이다. 한게임에서 서비스하는 '가로세로퍼즐'은 산수 영어 한자 등 이색 테마를 통해 학부모와 청소년들이 함께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는 게임이다. '플러스 엑스'는 화면에 펼쳐진 숫자를 이용해 제시되는 값에 대한 결과를 더하거나 일정 수를 곱해 짝을 맞추는 게임으로 어린이들의 연산능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데 적합한 게임이다. 게임나라닷컴에서 서비스하는 '토익넷'은 대학생과 직장인에게 필수적인 토익 실력을 쌓게해 주는 게임이다. 실전 토익시험과 동일한 문제를 풀며 실력을 겨루게 된다. 승패에 따라 전적이 기록되고 승률이 좋을 경우 상위 레벨로 승급 되는 롤플레잉게임 형식을 갖추고 있다. 게임 내에서 토익 공략을 위한 전술토론회도 수시로 열린다. ◆적성검사도 게임으로 게임나라닷컴의 '솜포키즈'는 게임적인 요소를 도입해 어린이들의 성격과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적성검사 게임이다. 연세대학교 인간행동연구소 임상심리전문가들이 개발했다. 지루하고 딱딱한 기존의 적성검사 방식에서 탈피,아이들이 게임을 통해 각종 질문에 대답하고 퀴즈를 풀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적성검사를 받도록 했다. ◆환경보호도 게임에서 배워요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야채부락리는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독특한 게임이다. 게이머는 양파 김치 무 등 야채요정이 돼 마을과 자연이 훼손되지 않도록 지키는 환경지킴이 역할을 맡게 된다. 또 다양한 미니 게임과 퀴즈 이벤트에 참여할 수도 있고 서로 협동해 경험치를 쌓기도 한다. 칭찬과 신고제도 등으로 건전한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신선한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