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세를 보인 15일 코스닥 시장에서 인터넷(검색)과 주(酒)류주들이 탄핵 정국의 반사이익주로 떠오르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우선 눈에 띈 것은 '백세주'로 유명한 국순당이었다. 내수주로 가격변동폭이 크지 않은 주식이지만 이날은 주가가 6.8% 급등한 2만2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물론 심리적이기는 하지만 지난주말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술 소비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관심주는 인터넷 포털 종목들이었다. 이날 지식발전소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다음(2.49%) NHN(0.12%) 등이 함께 올랐다. 탄핵정국으로 인터넷을 통한 뉴스검색 등이 폭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주말 탄핵 반사이익주로 분류됐던 EG(-11.96%) 디지틀조선(-6.52%) 등은 급락세로 반전해 '눈길'을 끌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이나 주류주들은 지난주말 강세를 보였던 EG 등과 비교해서는 수혜설이 어느 정도 근거가 있어 강세를 보였다"며 "특히 지식발전소가 이날 매수 추천을 받는 등 모두 우량주라는 점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