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진해운 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1.46% 떨어진 2만2백원에 마감되며 5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해상 물동량 감소에 따른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동양증권은 최근 물동량 둔화가 지난해말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생긴 기저효과(Base Effect)에 따른 착시현상이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동양증권 신지윤 연구원은 "해운업 상승주기의 정점은 2004년이 아닌 2005년 3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컨테이너 해운업황 강세는 단순히 중국경제 성장뿐만 아니라 세계 무역구조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양증권은 "용선료가 낮았던 시점에 계약을 체결한 것이 상당부분 반영되면서 용선능력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용선비가 감소했다"며 "향후 선박능력 증가가 수익성에 큰 부담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 운임상승 확대로 선사 수익성은 한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