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잘한다.' 대한투자증권이 실시하고 있는 주식투자 대회에서 중간평가 결과 여성 참가자들의 수익률이 남성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투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가 지난 2월2일부터 4월말까지 실시하고 있는 '2004년 판타지 실전투자대회'에서 여성들의 지난달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0.67%로 남성들의 평균 수익률인 마이너스 2.97%를 크게 앞질렀다. 이 대회에서 최고수익률을 기록 중인 조모씨 역시 여자로 지난 한달동안 2백58.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남성 참가자의 최고수익률은 1백17%로 조사됐다. △일반주식리그 △프리미엄주식리그 △선물옵션리그 등 3개 부문으로 치러지고 있는 이 대회에서 지난달 부문별 최고 수익률을 거둔 사람 역시 모두 여성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투증권 관계자는 "이번 대회 전체 참가자 2천4백여명 중 여성 비중은 44%를 차지하는 등 여성의 증시 참여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고도의 침착성과 분석력 등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주식투자는 여성에게 더 적합한 분야 중 하나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투자대회에서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