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1일 야당의 탄핵 추진과 관련, "표결이 나오면 (대통령이) 법적으로 할 수 없는 일은 못하고 국가 중대사도 결정안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면서 "담담하게 이 상황을 감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생각하면 법적인 행위가 중요하겠느냐"면서 "이심전심으로 만나서 국정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여러분이 중심을 잡아주면 걱정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내가 사람이 부실해 여러분에게 걱정을 끼쳐 미안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대통령에 대한 믿음을 가져달라"면서 "심판이 나오는 날까지 국정중심을 잡아나가자"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일상적인 일에 대해서는 이심전심으로 여러분이 마음을 먹으면 잘 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결과에 불안을 가지면 실제 흔들릴 수 있다"고 `흔들림없는 국정운영'을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