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메이션 DVD로는 최초로 `강아지똥(영어제목 Doggy Poo)'이 미국시장에 진출한다. 주뉴욕 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애니메이션ㆍ만화 제작업체 센트럴 파크 미디어(CPM)는 10일 `강아지똥' DVD와 한국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 씨가 작곡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CD,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동봉한한정본 DVD 등을 동시 출시한다. `강아지 똥' DVD와 CD는 유명 서점인 반스 앤드 노블스와 보더스, 월든 북스 등에서 오는 3월23일부터 시판되며 인터넷을 통해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아동문학가 권정생 씨의 창작동화를 바탕으로 한 `강아지똥'은 한국 농촌을 배경으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고민하던 강아지 똥이 자기 희생을 통해 민들레가 피어날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의미를 찾는다는 줄거리의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2003년 뉴욕 빅애플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관객상과 일본 도쿄(東京) 국제만화영화제 파일럿 부문 최우수 작품상 등 국내외 영화페스티벌에서 잇따라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1990년에 설립된 CPM은 미국내 일본 애니메이션과 만화 시장을 개척해온 업체로,지난해부터는 한국 만화와 애니메이션 작품을 미국에 소개하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CPM은 오는 6월 9일 이현세 씨의 `엔젤과 박재성', 박성재 씨의 `커플' 등 한국만화를 출간할 예정이며 이밖에도 이현세 씨의 `남벌', `천국의 신화', 황미나 씨의`레드문', 원수연 씨의 `풀 하우스' 등 한국 만화 200여편의 미국 출판계약을 체결해 출간을 준비중이다. 한편 주뉴욕 한국문화원은 31일 문화원 갤러리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DVD의 미국시장 진출 기념 파티를 개최한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