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에 집어 넣어 사용하는 접촉형 카드와 판독기에 갖대 대는 것 만으로 이용이 가능한 비접촉형 IC(집적회로) 카드 기능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카드가 개발됐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카드를 갖다대는 것 만으로 현금자동지급기(ATM)에서 현금인출이 가능한 것은 물론 각종 결제가 가능하며 ATM 단말기에 집어 넣어 상품구입때현금 대신 쓰이는 전자머니 `Edy'카드의 충전도 할 수 있다. 10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이 카드는 소니와 반도체 메이커인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 미국 비자카드, 다이닛폰(大日本)인쇄 등 4개사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도쿄미쓰비시(東京三菱)은행은 가을부터 새로 발행하는 카드는 한장으로 현금입출금과 각종 결제가 가능한 것은 물론 신원파악 기능 등의 추가가 가능한 이 카드를 채용할 방침이다. 비접촉형 카드에는 정보를 입력한 칩과 외부와 통신하면서 정보를 주고 받을 수있는 소형 안테나가 내장돼 있어 판독기에 갖다대는 것 만으로 이용이 가능한데 비해 현금카드나 신용카드 등 기존의 접촉형 카드는 단말기에 집어 넣어야 이용이 가능하다. 현금카드와 신용카드 등은 데이터를 쉽게 읽을 수 있는 자기(磁氣)카드에서 안전성이 높고 위조방지에 효과가 있는 IC(집적회로)카드로 교체가 이뤄지기 시작했으나 ATM과 판독기 교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진행속도는 늦은 편이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특파원